2020년 6월 공지사항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7-21 17:40:31 조회수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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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2020-07-29 10:05:06

2000.3.9.스포츠조선-사리체프 "내이름은 신의손" 환상수비 별명서 따...명성,지물운 '철철'


귀화용병 1호 사리체프(40)의 한국이름이 신의손(申宜孫)으로 결정됐다. 안양 LG는 8일 여러가지 후보작 중 본인이 선호한 '신의손'을 그의 한국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본관은 사리체프가 살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로 해 '구리 신(申)씨' 시조가 된다.
구리에서 유명한 작명가 이영기씨가(47) 지은 '신의손'이란 이름은 사리체프가 98년 은퇴하기 전까지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여 팬들이 붙여주었던 별명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성명학적으로는 '둥근해가 동녘 하늘에 솟아오르는 형상으로 한번의 기회도 놓치지 않는 신념과 투지가 강한 이름'이라 GK의 이름으로 제격이란다. 또 '재운과 명성이 끊이질 않을 운을 간직하고 있는 이름'으로 올시즌 안양의 골문을 지킬 사리체프의 선방을 미리 예연하기도 한단다.
사리체프가 이 이름을 얻기까지 후보작도 많았다. 우선 이영기씨가 선택안으로 내놓은 '구체포(具體捕)'가 있다. 이는 온몸으로 공을 받아낸다는 뜻으로 사리체프의 마지막 두자를 '체포'라고 한국식으로 발음해서 만들어진 이름. 이 이름은 영어로 읽어보면 '굿(good) 체프'가 돼 '선량한 사람인 사리체프'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의미와 실용성이 잘 어우러진 이름이라 '최종심사'까지 사리체프의 마음을 흔들었다.
안양 최종준 단장은 '사리첩(史悧捷)'이라는 이름을 내놨다. '빠르고 민첩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으로 최고의 GK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이름속에 담은 것. 프런트들 중에서는 '사씨니까 사오정은 어떻냐"는 후문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는 후문.